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는 청화백자전, 청화백자가 왕가에서만 사용했다. 청화백자는 곧 왕가의 예와 권위를 나타내는 것이다. 유교 국가인 조선에는 오례가 있다. 국가의 각종 제사인 길례, 국가와 왕실의 경사와 관련된 행사인 가례, 외국의 사신을 맞이하는 빈례, 임금의 활쏘기 및 군대 사열과 같은 군사 관련 행사인 군례, 왕실의 장례와 관련된 흉례의 다섯 가지이다. 이러한 의례에 청화백자가 사용되었다. 청화백자는 궁중 잔치 때 꽃이나 술을 담기도 하고, 제사를 지낼 때 사용하는 제기, 죽은 사람과 함께 매장하는 생활용기의 축소판 명기, 죽은 이의 행적을 기록한 묘지로 사용하였다. 국조오례의 '선덕년'제가 쓰여진 구름용무늬 항아리 황수신 묘지석 꽃이나 술을 담은 구름용무늬 항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