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가지가 많은 섬2 “힘을 줘!” 안덕댁의 큰 소리가 만석에게 들려왔다. “신이시여, 저의 엄마가 아기를 무사히 생산할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만석은 아궁이에 불을 때면서 두 손을 모아 간절히 기도했다. 그러나 아기는 좀처럼 나올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안덕댁은 이마에 흐르는 땀을 손으로 훔치며 말했다. “.. 보고 배우는 인물사/거상 김만덕 2010.0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