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잼버리 대회는?

보이스카우트는 1908년 기병대 장교인 육군 중장 로버트 S. S 배든 포얼에 의해 영국에서 시작됐다.

보이스카우트는 야영·수영·항해·등산·동굴탐험 등의 야외활동을 통해 야외에서 생활하는 것에 대한 기쁨을 찾고자 하였다. 정해진 훈련을 수료하면 휘장이 수여되며, 일상적인 선행을 장려한다. 스카우트의 상징은 왼손 악수법, 붓꽃 모양의 휘장과 구호로 '준비'이다.

우리나라는 1922년 중앙고보와 배재학교 학생 8명으로 창설한 조선 소년군과 정성채가 발족한 조선 소년척후대가 전신이다.

현재 10세부터 18세의 소년, 소녀들이 참여하며, 2020년을 기준으로 보이스카우트가 있는 나라는 171개국이며, 1920년부터 국제 협력을 도모하기 위해 4년마다 세계잼버리대회, 2년마다 세계회의를 개최한다. 우리나라는 1991년 8월에 131개국 2만 5천여 명이 참가한 제17회 세계잼버리대회를 강원 고성군 신평벌에서 개최했다.

32년 만에 우리나라에서 열린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대회’가 지난 8월 1일부터 8월 12일까지 개최되었다. 그런데 새만금이라는 농경지로 사용할 지역에서 개최되는 대회였기에 철저한 준비가 필요했다. 전라북도가 “잼버리 영지에 나무를 심어 숲을 만들겠다”고 했지만 나무 한 그루 보이지 않았다. 그리고 잼버리 현장은 악취가 풍기는 불결한 화장실과 샤워실 등 부실한 부대시설에 따른 불편, 폭염에 따른 온열질환자의 속출, 각종 해충에 의한 피부질환의 실상이 드러나면서 국제적 망신과 큰 피해가 발생할 뻔했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그중의 하나가 오늘 신문에 보도되었다.

 

[단독] 전북 이상한 계약…잼버리 8월 끝나는데, 준공일은 12월 | 중앙일보 (joongang.co.kr)

[단독] 전북 이상한 계약…잼버리 8월 끝나는데, 준공일은 12월 | 중앙일보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대회 개막을 앞두고 전라북도가 발주한 공사ㆍ용역ㆍ물품 계약 256건 중 개막식(지난 1일) 이후로 ‘이행 완료’ 시점을 잡은 건수가 15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라고 보도한 것에서 알 수 있듯이 준비 과정부터 얼마나 무사태평하고 안일하게 이루어졌는지 보여주는 사례이다.

이제 잼버리 행사가 모두 끝났으므로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를 철저히 조사하여 앞으로 우리나라에서 행해지는 국제적인 행사에 이런 실수가 재발하지 않도록 해야겠다. 그럴 리가 없겠지만 혹시라도 관련 공무원이나 관계자들의 비리는 없는지 조사가 이루어져 철저히 밝혀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