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배우는 인물사/근,현대사 영웅만들기

독립운동가 황기환

윤의사 2023. 4. 12. 19:27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유진 초이역의 실제 인물인 황기환 지사의 유해가 지난 10일 국내로 봉환되었다.

'미스터 션샤인'에서 배우 김태리(고애신 역)가 한 마지막 대사 "독립된 조국에서 다시 봅시다"(See you again)"

황기환 지사의 순국 100년만에 실현되었다고 하겠다.

1886년 4월 4일 평안남도 순천에서 태어난 황기환 지사는 1904년 미국으로 건너가 안창호를 중심으로

샌프란시스코에서 조직된 민족운동단체인 공립협회에서 활동했다.

1917년에는 제1차 세계대전에 참전한 미국의 지원병으로 입대해 소대장으로 중상자 구호에 힘썼다.

1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 유럽에서 김규식의 제안으로 19196월 파리위원부에서 서기장을 맡아

<독립청원서>를 제출해 유럽 내 각 언론기관과 파리강화회의에 참석하는 각국 대표 및 저명인사 등에게 보내

한국독립의 정당성을 국제사회에 알리는데 노력했다.

또한 한국의 독립과 평화라는 프랑스어 책자를 간행하여 세계 여론에 한국의 독립을 호소하였다.,

1919년에는 러시아와 북해를 거쳐 영국으로 온 한인 노동자들이 일본으로 송환되려고 하자

영국 정부를 설득해 35명의 한인을 프랑스에 정착하게 도움을 주었다.

19209월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런던위원부 위원이 되어 프랑스와 영국을 오가며 외교활동을 벌였다.

같은 해 10월에는 영국의 언론인 맥켄지와 긴밀히 협의해 대영제국 한국친우회를 결성해 한국 독립을

영국인들에게 호소해 지지와 성원을 받았다. 뛰어난 영어 실력과 미군 복무의 경력으로 임시정부에서 외교에

크게 공헌을 하였다.

1921년 워싱턴에서 태평양회의가 열리자 이승만·서재필 등을 도와 외교활동에 노력하다가 1923년 11월 13일

후손 없이 뉴욕에서 서거했다.

정부에서는 1995년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하였다.

황기환 지사
미스터 션샤인랜드(사진:민들레님)
유진 초이(이병헌)와 고애신(김태리)<사진:민들레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