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동쌤의 역사 속의 오늘은?

오늘은 소련의 반체제 물리학자 사하로프박사가 세상을 떠난 날

윤의사 2021. 12. 14. 10:16

사하로프(Sakharov, Andrei Dimitrievich)박사는 1921년 5월 모스크바에서 태어나

26세 때 모스크바 국립대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1921.5.21~1989.12.14)

1948년 핵무기 개발 연구팀의 한 사람으로 수소폭탄 개발의 주역이 되었다.

수소폭탄을 개발한 공으로 32세 때에 소련과학아카데미 사상 최연소 정회원이 되었고,

스탈린상을 비롯해 소련 국민의 최고 명예라고 할 노동 훈장을 3개나 받았다.

미국에 개발하는 핵무기 개발 경쟁에서 뒤쳐져 있던 소련으로서는 

사하로프박사의 1953년 수소폭탄 개발은 미국과의 경쟁에서 동등한 입장이 되어

'소련수소폭탄의 아버지'로 국가의 영웅이 되었다.

핵무기로 인한 피해에 대해 회의를 가지면서 도덕적 책임감을 느낀 사하로프박사는

소련이 핵무기 개발을 중지할 것을 주장하면서 반체제 운동에 나섰다.

1968년 체코슬로바키아에서 '프라하의 봄'으로 불리는 자유화 운동을 

소련군이 무력진압하자 사하로프박사는 소련 정부를 더욱 강하게 비판하였다.

소련의 감시와 탄압에도 불구하고 사하로프박사의 반체제 활동은 활발해지면서

국제적 인권운동가로 알려져, 1975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했으나, 

소련 정부의 방해로 출국하지 못했다.

1980년 모스크바에서 추방되어 고리키시에서 외부와 접촉을 못한 채 유배 생활을 하다가

1986년 고르바초프에 의해 다시 모스크바로 돌아왔다.

1989년 4월에는 인민대표회의 대의원이 되었으나, 소련의 개혁 세력으로 활동하다가

1989년 12월 14일 세상을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