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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격, 품(品 : 여러 가지의 물건. 좋고 나쁨을 따지다)와 격(格 : 바로잡다. 자리. 표준)이다.
곧 사람된 바탕과 타고난 성품, 또는 사물 따위에서 느껴지는 품위를 말한다.
품위(品位)는 사람이 갖추어야 할 위엄이나 기품을 말한다.
사람은 그 사람이 사회적으로 어떤 위치에 있는가에 따라 행동에 조심을 해야 한다.
필자가 학교에 재직할 때 절대로 학교 주변에서는 술을 마시지 않았다.
이유는 술을 먹고 실수하면 필자가 재직하던 학교는 시골이기에
웬만한 사람들은 모두 필자가 선생님이라는 것을 알기에
"에이, 선생이라는 사람이 왜 이래?"
라고 비웃는다.
그 소문이 알려지면 필자는 학교에서 아이들을 보기가 민망하기 때문에 항상 조심하였다.
그런데 지난 7월 1일 김제시의회에서 볼썽사나운 모습이 보여졌다.
김제시의원이 자신과 간통한 여성의원에게
“당신이 무슨 자격으로 이 자리에 앉아 있느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자 A의원은 “법적으로 고발하세요. 고발하면 되잖아요”라고 맞섰다.
이에 유 의원이 “너는 내가 전국적으로 매장시킬 거야. 너하고 나하고 간통했지. 그만 만나자고 하니 네가 뭐라고 했냐. 네가 무슨 자격으로 의회에 있냐. 기자들 다 찍으세요. 무슨 자격으로 여기 있어. 할 말 있으면 해”라고 말했다.
이후 A의원은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은 채 침묵을 지켰다.
지방자치에서 시의원은 지역주민이 선출하여 그 지역을 대표하는 사람이다.
그렇다면 자신의 말과 행동이 그 지역주민의 얼굴이 되는 것이다.
자신의 지역주민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대표가 되어야 하는데,
그리고 의원으로서의 품격과 품위가 있어야 하는데...
세상이 어수선하니 품격과 품위가 사라져가는 것 같아 안타까울 뿐이다.
사회를 이끌어가는 사람들이 품격과 품위를 갖추기를 간절히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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