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주산성은 안성시 죽산면 매산리에 있는 산성이다.
고종 23년(1236)에 죽주방호별감 송문주장군이 몽골군과 15일간
격전을 벌인 끝에 승리한 산성이다.
몽골군이 여섯 차례 침입한 고려에서 처인성 전투와 함께 고려군이 승리한 대표적인 전투였다.
죽주산성은 조선시대에도 한양에서 영남으로 갈 때
추풍령과 죽령으로 갈라지는 분기점으로 교통의 요지이면서 전략적 요충지였다.
죽주산성은 내성, 중성, 외성 등 3중 성벽으로 이루어져 있다.
내성은 조선시대, 중성은 신라시대, 외성은 고려시대 등으로 추정되고 있다.
전체 둘레는 약 1688m이고 원래 높이는 6∼8m(내성 및 복원 성벽은 2.5m 내외) 정도이다.
죽주성 싸움을 승리로 이끈 송문주장군은 고종 18년(1231)에 귀주성에서
몽고군의 공격을 물리치는 데 공을 세웠다.
고종 23년(1236)에는 죽주방호별감이 되어,
몽골군이 죽주산성을 공격하자 15일 동안을 싸워 끝내 적을 물리쳤다.
죽주산성의 승리는 귀주성싸움을 바탕으로 작전을 세웠기에
주변 사람들은 송문주장군을 '신명(神明)'이라 불렀다.
이 공으로 좌우위장군(左右衛將軍)이 되었다.
영남길 8코스에 위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