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역사문화사전/밥상 위의 한국사

쑥떡

윤의사 2019. 3. 17. 19:38

봄이 완연해지면 새순이 나면서 우리의 입맛을 돋우는 것이 바로 쑥이다.

쑥은 겨우내 추위를 견디고 새로 싹이 나오는 것이다. 고난을 이겨낸 결과라고 할 것이다.

그래서 옛 여인은 이 쑥을 이용하여 남편의 안녕을 기원하기도 하였다.

남편이 전쟁에 끌려갔을 때 남편이 무사히 돌아오기를 기다리는 마음에서 쑥으로 떡을 하였다.

쑥처럼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무사히 남편의 살아오기만을 기다리는 마음에서였던 것이다.

막상 쑥떡을 해놓고 보니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래서 쑥떡에 수레바퀴모양을 하였다.

전쟁에서 큰 공을 세우고 수레를 타고 귀향하는 남편을 생각했던 것이다.

결국 부인의 뜻대로 남편은 전쟁에서 큰 공을 세우고 돌아왔다.

이 소문은 온 나라로 퍼졌다.

그러자 남편을 전쟁에 보낸 여인들이 쑥떡을 하고 수레바퀴모양을 새기는 것이 유행되었던 것이다

옛날 백성들은 온갖 나라의 궃은 일을 하였다.

나라에 동원될 때에는 죽음도 각오해야만 했다.

그래서 무사히 남자들이 돌아오기를 기다리는 마음에서 수레바퀴모양이 새겨진 쑥떡이 나왔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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