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배우는 문화유산/화성

수원 화성 장안문

윤의사 2017. 9. 26. 08:42

장안문은 화성(華城)의 북문이면서 정문에 해당된다.

보통 남문을 정문으로 여기지만,

한양에서 정조가 장안문을 통해 화성행궁에 입성하기에

장안문이 정문인 것이다.

당나라의 수도인 장안을 본떠 불렀던 이름이므로,

중화사상의 영향이면서도 정조대왕의 자신감의 표현인 듯 하다.

한편으로 장안문 안은 서울이라는 뜻도 가지고 있다 하겠다.
수도인 한양에서 화성으로 들어오는 관문으로서의 장안문은

잘 다듬어진 화강석으로 홍예문(虹霓門:무지개 문)을 만들었고,

왕의 가마가 지나갈 수 있는 충분한 너비와

일반 수레가 서로 비껴 갈 수 있을 만큼의 넓이를 확보하였다.

장안문의 특징은 옹성과 문 좌우로 만들어 놓은 적대이다.
옹성은 성의 바깥에서 안이 들여다보이는 것을 막고,

전쟁이 일어났을 때 적군이 성문을 쉽게 부수지 못하게 한다.

즉 적군들이 성문을 부술 때 커다란 통나무를 가지고

멀리서 달려오는 탄력으로 부순다.

옹성은 도움닫기를 하지 못하게 한다.

또한 옹성 위에 군사들은 옹성 안으로 들어오는 적들을 사면초가로 만든다.

장안문은 6.25전쟁으로 문루가 반파되었다.

1978년에 복원하였다.

장안문은 거석(巨石)이기에 수원 사람들의 신앙의 대상이 되기도 하였다.

 

 

 

견고한 옹성으로 둘러쌓인 장안문

 

 

장안문의 모습

 

 

6.25전쟁으로 반파된 장안문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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