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배우는 문화유산/우리나라의 볼거리

공주 갑사

윤의사 2017. 1. 17. 20:35

갑사(甲寺)는 하늘과 땅과 사람 가운데서 가장 으뜸가는 사찰이라는 뜻이다.

계룡산의 서북쪽에 위치한 갑사는 가을 경치가 최고이다.

오죽하면 춘(春) 마곡, 추(秋) 갑사라고 했을까?

삼국시대 초기 백제 구이신왕 원년(420)에 고구려에서 온

아도화상이 창건하였다.

계룡갑사, 갑사, 갑사사, 계룡사 등으로 불리웠으며,

통일신라 화엄종 십대사찰의 하나였을 정도였다. 조선 세종 6년(1423)에 일어난 사원 통폐합에서도 제외됐을 정도로

이름있는 절이며, 세조 때에는 왕실의 후원을 받아

<월인석보>를 판각하기도 하였다.

정유재란이 일어난 1597년에 불탔던 것을

선조37년(1604) 대웅전과 진해당을 다시 지었다.



갑사의 일주문


갑사를 표현한 시비


사천왕문


부도군, 보물 제257호로 신라와 고려의 부도를 연구하는데 귀중한 자료이다.



도지정유형문화재 제105호인 대웅전은 갑사의 본전으로, 정유재란때 소실되었던 것을 대적전 부근에 있던 것을 현재의 위치에 선조 37년(1604)에 다시 지었으며, 고종 12년(1875년)에 보수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당간은 절 앞에 세우는 깃대인데 행사를 알리고, 부처님의 위신과 공덕을 표시하는 신성함을 나타내는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옛 것은 바닥에 누워있고, 새로운 대리석으로 되어 있어 안타까움을 더한다.



보물 제 478호인 갑사 동종은 조선 선조 17년(1584)에 만들어졌다. 종의 크기는 총 높이가 127cm, 입지름이 91.5cm 이다. 대동아전쟁 당시 일본이 공출해 갔던 것을 해방후 환수한 종이다. 조선시대에 만들었으면서도 신라 이후 우리나라 범종 양식을 따르고 있으며, 단지 용통이 없는 것은 조선시대만의 특징이다. 용뉴(종을 매는 고리)에 용의 모습은 생동감이 있고, 종을 치는 당좌는 연꽃 문양을 하고 있어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


도유형문화재 제50호인 갑사 석조약사여래입상은 고려시대에  만들어졌으며, 갑사 중사자암에 있었던 것을 현재 위치로 이안하였다고 전해진다. 갑사 동쪽 계곡 약 100m 떨어져 있는 자연암석으로 이루어진 석벽 동굴에 남향으로 모셔져 있다. 불두의 머리는 큼직하고 상호는 긴편이다. 목에는 삼도(三道)가 새겨져 있고 법의(法衣)는 양 어깨에 걸쳐 무릎 아래까지 늘어져 있다. 가슴 아래로는 반원형의 옷주름이 표현되었고, 왼쪽 어깨 부근에서는 한 가닥의 주름이 어깨너머로 넘어가고 있는 모습이다. 손모양을 살펴보면 오른손을 가슴까지 들어 손바닥을 밖으로 하고 왼손에는 약합을 들고 있어 약사여래임을 알 수 있다.(갑사 설명자료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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