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운 선생님/이재운선생님의 칼럼

[스크랩] 위안부 문제, 이제 우리가 해결하자 <합의문 전문>

윤의사 2015. 12. 28. 20:39

일제가 강제 동원한 위안부 피해자들이 이제야 명예회복을 하고 해원하게 되었다. 양국 외무장관 합의문 발표를 들으면서 나도 모르게 눈물을 흘렸다. 애쓰셨다. 고맙다.


오늘 일본 정부는 한일외교장관 회담을 통해 공식적으로 <위안부가 일본군에 의해 강제동원>되었으며, <일본국의 책임>이며, <일본국 정부 자금 10억엔>으로 위안부를 위한 재단 설립에 참여한다고 발표했다. 다행이다.

초점은 돈 문제가 아니라 일본국의 책임있는 사과였는데, 이는 충족되었다.

이제 가장 확실한 사과를 받았으니, 우리는 그동안 일본 책임만 거론하면서 사실상 방치한 이 할머니들에 대한 직접 지원에 나서야 한다.


관점을 우리 안으로 돌리면, 우리 정부는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못한 죄를 저질렀다. 상해임시정부에 법통을 둔 우리 정부는 마땅히 우리 국민을 지키지 못하고 일본군에게 끌려가 성폭행당하도록 방치한 책임을 져야 한다. 이런 의미에서 충분한 기금을 재단에 출연하여 살아계신 분들에 대한 지원과 이미 돌아가신 분들에 대한 사후 조치, 또 이분들의 명예회복을 위한 기타 사업 등을 추진해야 한다.

이제 일본대사관 앞 소녀상은 역사로 정리된만큼 남산이 아니라 서대문형무소나 독립기념관으로 옮기는 게 좋겠다. 그러기 전에 일본국을 대표하여 아베 신조 총리가 방문하여 상징적으로 이 소녀상에 목도리라도 돌려주시고, 생존 위안부 할머니들을 만나 따뜻하게 포옹해주기를 바란다.


할머니들께 늘 죄스런 마음이었는데 마침내 일본군의 책임과 사과를 받고나니 우리 죄의 무거움이 남았다.

함께 할머니들을 위로하고, 다시는 국가가 국민을 방치하는 일이 없도록 하자. 세월호 침몰을 방치하듯이 우리 정부는 그간 우리 국민들이 일본정부에 끌려가 징용, 징병, 위안부로 고통당한 사실에 대해 국민에게 사과한 적이 없다. 오로지 일본 욕만 했다. 이제는 안된다. 국가가 국민에게 직접 사과해야 한다.


아울러 우리 국군에 의해 유사한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베트남 국민에 대한 완전하고 충분한 사과도 준비하자. 참전군인에 대한 더 적극적인 예우도 필요하다. 이분들은 국가의 명령으로 원하지 않는 전쟁터에 가서 비인간적인 모욕을 당하고 평생 씻을 수 없는 살륙을 경험한 분들이다. 그러면서 국가발전에 이바지했다는 찬사만 늘어놓으며 이 분들의 고통에 대해서는 적당히 눈을 감아왔다. 안된다. 이분들에 대한 국가의 사죄가 필요하고, 더 큰 보상이 필요하다.


우리는 일본이나 베트남, 중국, 북한보다 더 떳떳해야 한다. 일본은 우리나라를 시작으로 사과의 첫 단추를 겨우 열었다. 그들은 아직도 대만, 중국, 필리핀, 유럽 등에 대한 사과를 이어 나가야만 한다.

우리는 이제 우리 자신을 돌아다보며 베트남 국민에 대한 우리의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한베트남 우호 증진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필요하다.


<위안부 관련하여 내가 쓴 글>


동포여, 우리들은 광복절을 기념할 자격이 없다


일본인들은 평화를 말할 자격이 없다


야스쿠니 신사에는 어떤 귀신들이 살고 있나? 1


나는 일제에 징용 피해 청구권을 행사하지 않겠다


일본인, 당신들은 왜구와 전범의 후손이다



<한일 외교장관 위안부 회담 전문>


일·한간 위안부 문제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국장급 협의 등을 통해 집중적으로 협의해왔음. 그 결과에 기초하여 일본 정부로서 이하를 표명한다.

1. 위안부 문제는 당시 군의 관여 하에 다수의 여성의 명예와 존엄에 깊은 상처를 입힌 문제로서, 이러한 관점에서 일본 정부의 책임을 통감함. 

아베 내각총리대신은 일본국 내각총리대신으로서 다시 한번 위안부로서 많은 고통을 겪고 심신에 걸쳐 치유하기 어려운 상처를 입은 모든 분들에 대해 마음으로부터 사죄와 반성의 마음을 표명함.

2. 일본 정부는 지금까지도 본 문제에 진지하게 임해 왔으며 그러한 경험에 기초하여 이번에 일본정부의 예산에 의해 모든 前위안부 분들의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는 조치를 강구함.

구체적으로는 한국정부가 前위안부분들의 지원을 목적으로 하는 재단을 설립하고 이에 일본 정부 예산으로 자금을 일괄 거출하고, 일한 양국 정부가 협력하여 모든 前위안부분들의 명예와 존엄의 회복 및 마음의 상처 치유를 위한 사업을 행하기로 함.

3. 일본 정부는 상기를 표명함과 함께 2의 조치를 착실히 실시한다는 것을 전제로, 이번 발표를 통해 동 문제가 최종적이고 불가역적으로 해결될 것임을 확인함. 또한 일본정부는 한국정부와 함께 향후 유엔 등 국제사회에서 동 문제에 대해 상호 비난·비판하는 것을 자제함.

앞서 말씀드린 예산 조치에 대해 규모로는 10억엔 정도 산정하고 있다.

이상 말씀드린 것은 양 정상 지시에 따라 협의한 결과이며, 일한 관계가 새로운 시대로 들어갈 것을 확실하고 있다.

-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이제야 일본군의 강제동원 자백을 받고, 

일본국 총리대신의 사과를 받았습니다. 가신 분들께서는 원한을 푸시고, 

살아계신 분들께서는 이 못난 조국에서나마 따뜻하고 편안하게 지내시기 바랍니다.


출처 : 알타이하우스
글쓴이 : 알타이하우스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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