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배우는 문화유산/우리나라의 볼거리

진주 촉석루

윤의사 2007. 11. 3. 19:36

남강의 옆에 위치한 진주성은 일본과의 전투에서 1승1패를 기록한 성이다. 비록 2차 진주성 싸움에서 우리 민족은 패배(敗北)했지만 용감하게 최후의 한 사람까지 남아 싸웠다. 얼마나 자랑스러운가? 이들의 혼을 간직하고 있는 진주성은 사적 제 118호로 촉성성, 혹은 진양성이라고도 부른다. 삼국시대에 만들어졌을 것으로 추측되는 진주성은 남쪽에는 남강이 흐르고, 서쪽에는 절벽이 있으며, 북쪽에는 못으로 이루어진 해자가 있어 하늘이 내린 요새지(要塞地)이다. 성내의 주요 문화재로는 촉석루, 의기사, 김시민장군 전승비, 의암 등이 있다. 바위로 내려가기가 위험스러워 위험스런 바위란 뜻의 ‘위암(危巖)’으로 불리다가, 논개의 의거 후에 ‘의암’으로 불리워졌다. 바위의 서쪽면에는 1652년에 정대륭이 쓴 글씨이다. 물위로 솟은 높이와 넓이가 각각 약 3m정도의 바위이다. 의암 바로 위에는 ‘의기논개지문(義妓論介之門)’이라고 새겨진 비석이 서 있다. 논개사당 옆에는 임진왜란때 의병을 모아 싸우다가 전사한 제말장군과 그 조카 제홍록의 공을 새긴 쌍충사적비가 서있다. 원래 일본이 우리 나라를 지배할 때 이곳저곳을 뒹굴러다니던 것을 지금의 자리에 옮긴 것이다. 남강가 벼랑 위에 진주를 한 눈에 내려보듯이 서있는 촉석루는 영남지방에서 제일 아름다운 누각이며, 남원 광한루, 밀양의 영남루와 함께 3대 누각이다. 기둥과 기둥사이의 꽃무늬는 진주성의 풍류를 나타내주는 듯 하다. 고려 고종 28년(1241년)에 만들어 진주시와 함께 힘들고 어려웠던 때, 그리고 즐겁고 영화로운 때를 함께 보냈다. 그리하여 전쟁이 일어나면 전쟁을 총지휘하는 지휘본부요, 평화(平和)로운 때에는 지방에서 시험(試驗)을 치르는 향시의 장소이다. 한국전쟁때에 불탄 것을 1960년 5월에 진주 시민들이 힘을 모아 다시 지었다니, 자신의 고장에 대한 긍지가 대단함을 

느꼈다. 

  촉석루                                                              형평사운동기념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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