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에스더 선생은 1892년 4월 19일에 한학자인 황석청의 7남매 중 넷째로 평양에서 태어났다. 아명은 ‘가운데’라는 뜻을 가진 ‘간레’라고 불리던 황에스더 선생은 어머니가 동생인 신덕을 낳다가 위험에 빠졌을 때, 미국인 홀 의사에 의해 건강을 되찾자 집안 식구들이 기독교 신자가 되었으며 황에스더 선생도 ‘에스더’라는 세례명을 받았다. ‘에스더’라는 세례명에 따라 황에스더, 황애덕, 황애시덕(愛施德) 등 여러 이름으로 불린다. 1904년 두 동생이 모두 학교에 입학한 것에 자극받아 자신도 학교에 가려고 했으나, “10세가 넘은 처녀는 학교를 보낼 필요가 없다.” 라고 아버지가 반대하자 단식투쟁을 벌였다. 그리하여 1905년 평양 정진학교에 입학하였다. 평양 정진학교를 졸업하고 이화학당에 입학하여 1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