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조 3

수원 화성박물관

22일부터 진행 중인 화성문화제, 화성박물관에 가면 정조가 능행차를 할 때의 모습 등이 재현되어 있다. 정조 이후 조선왕조에는 백성들과 나라를 지켜낼 군주가 없었다. 효명세자(후에 익종으로 추대됨)가 안동 김씨의 세도정치에 치를 떨면서 순조의 명을 받아 대리청정을 하여 정조의 르네상스를 계승하는 듯 하였다. 그는 어진 인재를 널리 등용하고, 형벌을 신중하게 하여 억울하게 벌을 당하지 않게 하였다. 모든 백성을 위하는 위민 정책을 펼치려 하였으나, 자신의 뜻을 제대로 펴지 못한 채 불행히도 대리청정을 수행한 지 4년 만에 죽고 말았다. 이후 조선은 쇠락의 길을 걷다가 1910년 일본의 식민지가 되었다. 1970년대 이후 북한을 넘어서고, 조선시대까지 선진국이었던 중국마저도 넘어선 지 어언 30년. 그러나 ..

창덕궁 존덕정

부용지를 지나면 애련지가 보인다. ‘애련지(愛蓮池)’는 연꽃을 좋아하던 숙종이 자주 찾은 연못이다. 조선시대 연꽃은 더러움에도 오염되지 않는 군자의 덕을 나타내 선비들이 특히 좋아하던 꽃이다. 애련지에는 존덕정(尊德亭)이 있다. 학문을 숭상한 임금인 정조는 존덕정은 자주 들렀다고 한다. 존덕정은 겹지붕에, 겹기둥으로 만들어져 있다. 즉 본 건물을 세우고 그 처마에 잇대어 지붕을 따로 만들어 지붕이 두 개로 되어있다. 바깥지붕을 받치는 기둥은 하나를 세울 자리에 가는 기둥 세 개를 세워서 이채롭다. (사진에서 보면 안 기둥은 한 개의 큰 기둥으로 되어있고 바깥 기둥은 가는 세 기둥으로 되어 있는 것을 볼 수가 있을 것이다.) ​우리의 한옥에서 중첩된 지붕을 찾아 볼 수는 있다. 궁궐, 사찰, 그리고 불사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