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전은 왕과 왕비가 승하하면 궁궐에서 삼년상을 치른다. 삼년상이 끝나 그 신주를 모셔와 모시는 건물인 정전은 종묘에서 제일의 중심 건물로 국보 제227호이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조선왕의 이름인 태정태세문단세... 의 이름을 묘호라고 하는데 바로 종묘에 모실 때, 새로 등극한 왕과 신하들이 정하는 이름이다. 정전으로 들어가는 문은 세 곳이다. 남쪽에는 혼백이 드나드는 신문(神門), 임금과 세자 등 제관이 출입하는 동문, 악공과 춤을 추는 일무원, 종사원이 출입하는 서문이 있다. 조선왕조가 519년을 지속하면서 내부에 모실 신주의 숫자가 늘어남에 따라 옆으로 증축되었다. 신문을 통해 들어온 신주는 정전 앞에 있는 부알판위에 멈춘다. 부알판위는 이전 종묘에 모셔져있는 신주들을 신탑에 모셔놓고 새로 종묘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