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의 여성 광복군이며 김구 선생의 개인 비서였던 신정숙 선생. 1910년 평북 의주에서 출생한 신정숙은 독립운동가였던 아버지가 가명을 사용하였기에 정확한 이름을 알지 못한다고 한다. 신정숙선생은 아버지와 역시 독립운동가였던 언니 신봉조(윤봉길 의사의 의거로 생사가 불명해짐)의 영향으로 자연스럽게 독립운동의 길로 들어섰다. 남편 장현근과 결혼하였지만, 혼인 생활은 길지 않았다. 장현근 선생 또한 독립운동가였기 때문이다. 상해로 망명하여 애국청년단 활동을 하다 1932년 안창호 선생과 함게 일본 경찰에 붙잡혔다. 장현근 선생은 가석방되어 다시 중국으로 망명의 길을 나섰다. 신정숙 선생도 남편을 찾아 나섰다가 중국유격대에 잡혀 포로가 되었다. 김구 선생의 도움으로 충칭에 온 신정숙 선생은 백범 선생의 비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