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복은 한자로 가운데 중(中)과 엎드릴 복(伏)을 쓰기에 글자 그대로 초복과 말복의 가운데 있다는 것으로 24절기에는 속하지 않는다.중복은 하지로부터 네 번째 경(庚)일인데, 12간지와 어우러져 60갑자 중 천간에 해당되는 ‘경’자가 들어간 날로 경일이 복날이 된 것은 속성이 약하고 가을을 나타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찌는듯한 무더위를 가을의 선선함을 생각하며 이겨내자는 뜻이다.복날의 속담으로 ‘삼복지간에는 입술에 붙은 밥알도 무겁다’가 있는데, 초복부터 말복까지의 삼복 더위로 몸에 기운이 없고 힘들어 이술에 붙은 밥알마저도 무거울만큼 작은 일이라도 힘들다는 뜻이다.복날이 되면 조선시대 관리들에게 빙표(氷票)를 나누어줘 얼음을 나눠주어 복달임으로 먹게 하였다.떡과 전을 준비해 들에서 제사를 지냈는데, 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