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배우는 문화유산/우리나라의 볼거리

수로왕릉을 찾아

윤의사 2006. 12. 30. 20:13

김해 김씨나 김해 허씨들은 관심이 남다를 것이다.
'잃어버린 고대왕국' 혹은 '신비의 왕국'으로 불리는 가야 땅에 살고 있으면서도
좀체 그 실체를 면면히 들여다보기 쉽지 않다.
가까운 고성부터, 김해나 함안, 고령을 비롯해 낙동강변 곳곳에
지금껏 가야라는 이름과 함께 다양하게 어울려 살고 있지만(가야대학, 가야식당,,,)
그저 '철과 토기의 나라' 정도의 인상밖에 가지지 못하고 있는지도..

하여튼간에 교과서의 흐름을 따라가보면
전기 가야의 맹주국이 김해땅의 금관가야(가락국)라는 것이다.

연맹왕국이기에 사국시대가 아닌 삼국시대로 기록된 우리의 국사책,

연맹왕국을 연방국으로 생각한다면 분명 사국시대가 옳다고 생각한다.
김해 시내 한 가운데 가락국을 열었다는 수로왕의 무덤이 있다.
파크 볼링센터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어른 700원인 입장권을 사서 들어가니...

먼저 쌍어문과 태양문양이 떠오른다.
물고기 두 마리가 스투파를 사이에 두고 마주보고 있는 문양을 인도와의 교류 단서로 보고 있다.
우리나라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고 인도 아요디아 지방에서만 보인다나.
그래서 왕비 허황옥이 인도에서 왔다는 증거라는데.. 물론 학자들 사이에 이견도 있다.
왕릉과는 동떨어져 자그마한 구지봉 곁에 수로왕비릉이
'가락국수로왕비 보주태후허씨지릉'이라는 능비와 함께 홀로 서있다.
부부릉이 따로 있는 것을 의아해하는 관광객들이 많다고 한다.
왕비를 우대하는 뜻에서 높은 곳에 모셨다는 답변이었지만 글쎄.
자식들 성을 아빠 엄마를 따라 김과 허로 나눈 걸 보면 남녀평등 어쩌구 할 만도 하다지만
(슬하에 아들 열, 딸 둘을 뒀다네)
암튼 김해허씨나 김해김씨는 남매라서 지금도 혼인을 하지 않는다고도..
밀양박씨와 밀양손씨도 그래선가 크크

 

수로왕릉

 

 

파사석탑

 

 

구지봉석

 

 

쌍어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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