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관과 박물관/매헌윤봉길의사기념관

매헌윤봉길의사추모제

윤의사 2023. 12. 12. 20:53

12월 19일은 매헌윤봉길의사께서 순국하신 지 91주기가 된다.

추모식과 추모제를 지내기 위해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39명의 일행과 함께 일본을 다녀왔다.

12월 19일에는 효창공원의 윤봉길의사 묘전에서 순국91주기 추념식을 행하기에

앞서서 일본에서 진행하는 것이다.

일본의 간담을 서늘하게 하고, 한국의 독립을 카이로 선언문에 공식적으로 문서화하여

일본이 '한국과 대만의 영토화를 보장하면 항복하겠다'라고 미국에 제의한 것을 무마시킨 장본인인 매헌윤봉길의사,

일본놈들은 시라카와의 복수를 위해 그가 죽은 아침 7시40분에 총살형을 집행하는 잔인함을,

또한 총살형을 하는 사람들은 대개 심장을 겨냥하는 일반적인 방식이 아닌 의사님의 눈을 이마까지 가려 정수리를 겨냥해 흰 천에 피가 나오도록 함으로써 '일본 국기'가 나오게 하는 등 갖은 박해를 가했던 그들이다.

더하여 의사님이 순국하신 뒤 일본놈들은 사람들이 지나다니는 길 아래에 암장을 하였던 것이다.

짓밟힌다고 할까?

너무 가슴이 아팠다.

지금은 노다산공동묘지의 한 부분에 자리한 의사님의 순국지와 암장지,

그곳의 땅을 밟는 순간 가슴이 미어지고 의사님에 대한 경외심이 이는 것은 무엇 때문일까?

오직 조국의 광복과 동양의 평화를 위해 순국하신 의사님의 거룩한 뜻을 받들어

남북통일을 이루어 다시는 다른 나라의 지배를 받지 않는 강대국이 되도록 해야겠다.

일본을 오시는 분들은 이곳을 꼭 방문했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하다.

 

순국비와 암장지를 알려주는 안내표지
추념식이 거행된 순국지 기념비
암장지에서 거행된 91주기 추도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