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관과 박물관/매헌윤봉길의사기념관

독립을 향한 한결같은 마음

윤의사 2023. 8. 25. 17:30

제78주년 광복절을 맞아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원본을 특별공개를 하였다.

바로 이봉창 의사의 선서문과 매헌 윤봉길 의사의 유촉시이다.

이봉창 의사가 1932년 1월 8일 일본 제국 도쿄 경시청에서 한인애국단 단원 이봉창이 히로히토 일왕에게 폭탄을 투척한 '사쿠라다몬 의거'에 앞서 1931년 12월 13일 김구 앞에서 선서문을 자필로 작성한 후 낭독하였다.

 

선서문

나는 적성(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참된 정성)으로써 조국의 독립과 자유를 회복하기 위하여 한인애국단의 일원이 되어 적국의 수괴를 도륙하기로 맹세하나이다.

대한민국 13(1931) 1213

선서인 이봉창

한인애국단장 앞

윤의사는 이력서에서 자신이 살신구국할 것을 생각하면서 남아있는 가족을 유족(遺族)이라 썼다.

그리고 예산에 남아있는 두 아들에 대한 사랑을 표현한 시를 썼다.

 

강보에 싸인 두 병사(아들)에게

 

너희도 만일 피가 있고 뼈가 있다면

반드시 조선을 위하여 용감한 투사가 되어라.

태극에 깃발을 높이 드날리고

나의 빈 무덤 앞에 찾아와

한 잔 술을 부어 놓으라.

그리고 너희들은 아비 없음을

슬퍼하지 말아라.

사랑하는 어머니가 있으니

어머니의 교양으로 성공자를

동서양 역사상 보건대

동양으로 문학가 맹가(孟軻)가 있고

서양으로 불란서 혁명가

나폴레옹이 있고

미국에 발명가 에디슨이 있다.

바라건대 너희 어머니는 그의 어머니가 되고

너희들은 그 사람이 되어라.

이력서
「강보에 싸인 두 병사(아들)에게」

이러한 순국선열들이 계시기에 오늘날 우리는 풍요로운 대한민국이 된 것이다. 

다시 한번 순국선열들께 감사를 드리는 마음을 가져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