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배우는 문화유산/경희궁

아픈 역사, 경희궁

윤의사 2021. 11. 27. 20:37

일제에 의해 파괴되었던 경희궁,

그중에 황학정이 있다.

서울특별시 종로구 사직로9길 15-32에 있는 황학정은

원래 광무 3년(1899) 고종황제의 명으로

경희궁 회상전 북쪽 담장 가까이에 활쏘기를 연습하도록 만든 활터이다.

고종이 백성들의 마음을 위로하면서 단련을 통해 일본에 대항하려는 뜻으로

(하지만 총을 가진 일본에 대항하는 것은 요즈음 흔히 죽창가를 부르짖는 무리와 같다고 할까?)

활쏘기를 장려하기 위해 어명으로 궁궐 안에 만든 것이다.

궁궐 안이지만 백성들에게도 개방하였으며, 고종도 자주 방문한 모양이다.

1922년 일제가 경성중학교를 짓기 위해 경희궁을 헐면서 경희궁 내 건물들이 일반에게 팔릴 때

사직공원 북쪽인 등과정(登科亭) 옛터인 현 위치로 옮겨진 것이다.

사직동의 등과정 자리는 대한제국 말기까지 활쏘기 연습장으로 이름을 날리던 곳이다.

국력이 없으면 백성도 문화재도 없는 것이다.

아프카니스탄의 탈레반에 의하여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불상이 허무하게 훼손되는 것을 보지 않았던가?

지금은 북한의 비핵화가 우선이지

종전선언을 논할 단계가 아님을 현 정부인사들은 명심하길 바란다.

북한의 최종 목표는 대한민국의 공산화이지

남북이 함께 공존하는 것이 절대 아닌 것이다.(사진 출처:진성규교수님)

황학정
황학정 주위에 있는 등과정 각자
황학정 주련
황학정 8경 각자<戊辰 菊月 錦巖 孫完根 題 (무진 국월 금암 손완근 제, 1928년 9월)

황학정 8경은

1. 백악청운(白岳晴雲: 구름이 맑게 갠 백악-북악)

2. 자각추월(紫閣秋月: 자하문<창의문> 누각 위의 가을 달)

3. 모암석조(帽巖夕照: 인왕산 모자바위에 비친 석양 빛)

4. 방산조휘(榜山朝暉: 인왕산 바위에 비추는 아침 햇살)

5. 사단노송(社壇老松: 사직단 주위의 늙은 소나무)

6. 어구수양(御溝垂楊: 경복궁 배수로 담장의 수양버들)

7. 금교수성(禁橋水聲: 금천교 아래 흐르는 물소리)
8. 운대풍광(雲臺楓光: 필운대<인왕산>의 고운 단풍 빛깔)

 

황학정은

 

 

'보고 배우는 문화유산 > 경희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픈 역사 경희궁  (0) 2021.08.25
아픈 역사, 경희궁  (0) 2011.08.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