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배우는 문화유산/우리나라의 볼거리

정업원

윤의사 2020. 11. 25. 19:08

서울 종로구 숭인동 17-1번지에 위치한 정업원은

고려시대에 비구니스님(여스님)들이 머무는 곳이다.

조선시대에 태종 때 숭유억불정책에 따라 없어졌다가,

세조 때 다시 건립되었다.

연산군 때 비구니스님들은 성 밖으로 쫓겨났으며,

명종 때 다시 복구되었다가 선조 때 지어졌다.

 

정업원의 위치가 현재 청룡사라고 추측하고 있다.

그 근거로 영조 47(1771)에 단종의 비인 정순왕후 송씨가

청령포로 유배간 후 이곳에서 동쪽을 바라보며 단종을 그리워했다는

동망비와 정업원구기(淨業院舊基)’가 쓰여진 것을 보고

추정하는 것이다.

 

순조 23(1823)에 화재로 불타버린 정업원에 청룡사를 지어졌으며,

현재의 대웅전은 1973년에 중창하였다.

 

정순왕후 송씨는 판돈녕부사 송현수의 딸이다.

공손하고 검소하며 효성스럽다고 알려져

단종 1년(1453) 간택되어 이듬해에 왕비에 책봉되었다.

세조 3년(1457)에 단종이 노산군(魯山君)으로 강봉되어 영월에 유배되자

부인으로 강등되었다.

숙종 24년(1698) 단종이 복위됨에 따라 정순왕후로 추증되었으며,

시호는 의덕단량제경정순왕후(懿德端良齊敬定順王后)이고,

경기도 남양주시 진건읍 사릉리에 있는 사릉(思陵)에 잠들어 있다.

청룡사 대웅전
단종과 정순왕후가 마지막 밤을 보낸 우화루
정업원구기 비각
동망봉 표지석
자지동천 각자, 정순왕후가 비단을 빨면 자주색 물이 들어 불려진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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