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말과 북한 말의 차이

죽탕치다

윤의사 2020. 6. 14. 15:25

지난 10일 노동신문에는 "역적무리들을 죽탕쳐버리는 심정"이라고 우리 당국자들을 비난한 적이 있다.

 '죽탕'은 '맞거나 짓밟혀 몰골 없이 상한 상태' 또는 '땅이 질어서 뒤범벅이 . 또는 그런 상태'

라는 뜻이다.
'죽탕'에서 나온 파생어가 '죽탕치다'인데,

이것은 북한에서만 사용하고 있다.

'죽탕치다'는 '볼품없이 만들어 놓다' 혹은 '누군가를 쳐서 몰골 없이 만들다'라는

뜻으로 북한에서 '적들을 비난할 때' 쓰는 파생어구이다.

2016년 2월 12일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박영식 부장이 백두산 밀영결의대회 연설에서

“미제(미국)와 그 추종 세력들이 우리 공화국(북한)의 자주권을 조금이라도 침해하면 원수들을 씨도 없이

모조리 죽탕쳐 버리겠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이 같은 한민족에게 이러한 언어를 쓴다고 하는 것은 남북이 통일을 이루기는 어려운 것으로 보인다.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말이란 행동으로 곧바로 나타나는 것이다.

서로를 존경하는 마음이 있어야

남북은 하나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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