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배우는 문화유산/우리나라의 볼거리

단종의 숨결이 묻어있는 청량포

윤의사 2008. 4. 6. 08:46

장릉에서 차로 5분 정도 가면 청량포가 있다. 단종이 유배를 와서 생활하닥 홍수가 나서 영월 객사로 옮길 때까지 생활한 곳이다. 동, 남, 북 삼면이 물로 막혔으며 서쪽은 육육봉이라는 산으로 가로막힌 섬같은 곳이다. 청량포에는 단종어가, 영조가 세운 단묘유지비, 금표비(청령포에서 동서로는 삼백 척을, 남북으로는 사백 구십 척 안에서 금표나 금송에 대한 채취 금지항목으로 일반인이 함부로 드나들지 못하도록 하는 의미로 세워진 것이다), 망향탑(청령포 뒷산 층암절벽 위에 있는 탑으로 단종대왕이 유배생활을 할 때 자신의 앞날을 예측할 수 없는 근심속에서도 한양에 두고 온 왕비 송씨를 생각하며 여기저기 흘어져 있는 막돌을 주워 쌓아 올렸다는 탑), 관음송(높이 30m, 가슴높이 둘레 5.19m의 크기로 1.6m되는 높이에서 줄기가 두 갈래로 갈라져 하나는 위로 하나는 서쪽으로 약간 기울어져 자라고 있다. 단종은 유배생활을 하면서 둘로 갈라진 이 나무의 줄기에 걸터앉아 시간을 보냈다고 한다. 관음송(觀音松)이라는 이름은 단종의 비참한 모습을 지켜보았다고 해서 ‘볼 관(觀)’자를, 단종의 슬픈 말소리를 들었다하여 ‘소리 음(音)’자를 따서 붙인 것이라고 한다. 나라에 큰 일이 있을 때마다 나무의 껍질이 검은색으로 변하여 나라의 변고를 알려 주었다하여 마을 사람들은 이 나무를 귀하게 여기고 있다),  노산대(단종이 서울과 왕비 송씨가 그리울 대 올라가던 곳)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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