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도봉구 방학동에 가면 연산군묘가 있다. 조선의 10대왕으로, 성종과 폐비 윤씨 사이에서 성종 7년(1476)에 태어났다. 성종 10년(1479)에 윤씨가 폐비가 되면서 정현왕후 윤씨의 보살핌으로 친모를 정현왕후로 알고 지냈다. 성종 25년(1494)에 성종이 승하하고 즉위하였다. 왕이 되고 성종의 묘지문을 보고 생모가 폐비 윤씨라는 것을 알았지만, 임금으로 3년간 무탈하게 보냈다. 그리고 두 차례의 사화를 일으키면서 정치에 뜻을 두지 않고 경연도 폐지하면서 오로지 술과 여자에 빠졌다. 사치와 향락으로 국고가 바닥이 나고, 심지어 윤순의 처와 부정한 관계를 맺으며, 윤순은 아내를 팔아 출세하는 ‘왕팔채’라는 별명을 얻기도 하였다. 연산군 12년(1506)에 박원종, 성희안이 일으킨 ‘중종반정’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