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70주년을 맞이하여 서울시립미술관(SeMA)은 광복과 분단, 통일이라는 역사적이고 민족적인 과제들을 ‘북한’이라는 예술적 키워드를 가지고 관통하고자 한다. 우리에게는 너무나 가깝고도 먼 ‘타자’로서의 북한을 어떻게 보여주고, 상상하고, 접속할 것인가의 문제에 대해서 우리는 더 늦기 전에 함께 머리와 마음을 맞대고 의논해야 하기 때문이다.展은 세 가지 섹션으로 구성된다. 북한의 시각문화를 엿보게 하는 북한 화가들의 유화, 포스터, 우표, 북한의 도시풍경과 인물을 촬영한 외국작가들의 사진, 그리고 북한을 주제로 작업하고 있는 한국 작가들의 영상 설치 작업이 그것이다. 북한 화가들이 그린 유화는 네덜란드 로날드 드 그로엔 컬렉션, 포스터는 네덜란드 빔 반 데어 비즐 컬렉션, 우표는 한국 신동현 컬렉션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