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릉은 경기 남양주시 진건읍 사릉로 180에 위치한 단종 왕후인 정순왕후 송씨의 단릉이다. 정순왕후 송씨는 여량부원군 송현수의 딸로 세종 22년(1440)에 태어나, 15세 때 한 살 어린 단종과 가례를 올렸다. 단종과의 만남은 단종의 큰할아버지인 양녕대군과 숙부인 수양대군의 생각에 의해 이루어진 것이다. 가례를 올린 지 1년 만인 1455년 단종이 수양대군에게 왕위를 물려주고 상왕이 되자 정순왕후는 의덕왕대비가 되면서 어려움이 닥쳤다. 세조의 왕위 찬탈을 반대하는 사육신과 생육신의 단종복위운동이 김질이 장인 정창손에게 알려 세조가 알게 되어 실패로 돌아갔다. 그 결과 단종은 노산군으로 강등되어 영월로 유배된 후 죽임을 당한다. 단종이 영월로 유배되자 정순왕후는 부인으로 강등되고, 나중에는 관비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