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군위군 소보면에 법주사라는 사찰이 있다.
법주사하면 충청북도 보은의 사찰로 많이 알려졌지만,
이곳의 사찰에는 경상북도 민속문화재 제112호 “군위법주사왕맷돌 (軍威法住寺왕맷돌)”이 있다.
원래 법주사는 신라 소지왕 15년(493)에 심지왕사가 창건했을 당시만 해도 규모가 큰 사찰이었으나,
조선 인조 원년에 불에 탄 것을 현종 원년(1660)에 다시 지은 전통사찰이다.
현재 중심 건물인 보광명전은 숙종 16년(1690)에 다시 지은 것으로 300여 년의 역사를 지닌 건축물이다.
법주사의 명물은 왕맷돌이다.
지금 115cm, 두께 15.5cm의 크기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맷돌로 알려져 있다.
맷돌은 2개의 돌을 포개어 놓고, 위에 있는 돌을 회전시켜
각종 곡식을 갈게 하는 도구이다.
윗돌에는 곡물을 집어넣는 구멍이,
아랫돌에는 곡식이 잘 갈릴 수 있게 하기 위한
홈이나 구멍을 두는데, 이 왕맷돌에는 모두 4개가 있다.
맷돌이 만들어진 시기는 알 수 없으나,
카자흐공화국 알마아타박물관, 우즈베크공화국 브라하박물관 등에도 전시되고 있어,
고대부터 중앙아시아 일대에서 널리 쓰였던 것으로 추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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