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산(駱山)은 낙타산(駱駝山)이라 불리는데, 산의 생김새가 낙타 등처럼 볼록하게 솟았다고 해서 나온 이름이다. 낙산은 태조 3년(1395)에 한양을 수도로 정하면서, 북쪽의 북악산, 남쪽의 남산, 서쪽의 인왕산과 함께 서울을 감싸는 네 산 가운데 하나가 됐다. 동쪽 경계인 낙산의 능선을 따라 혜화문(동소문)에서 흥인지문(동대문)까지 성벽을 쌓아 한성의 한 부분을 이루었다. 암문(暗門)은 성문 중 하나이지만, 일반 성문과는 달리 외부에서 잘 보이지 않아 감추어진 곳에 성의 출입을 하게끔 되어 있다. 이곳은 유사시 적이 눈치채지 못하게 통로가 한 사람이 겨우 통과하도록 만들어져 있다. 암문을 통해 한성대 주변이 보인다. 흥인지문으로 이어진 성곽과 여장(아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