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관과 박물관/경인미술관

민화전시회

윤의사 2018. 8. 26. 16:01

일본인 야나기(柳宗悅)에 의해 처음 사용된 민화는 일반 서민들이나 도화서 화원들에 의해 그들이 기원하는 기복(祈福), 장수에 대한 생각과 자신이 생활하는 공간을 아름답게 꾸미려는 마음에서 그려진 그림입니다.

민화의 기원은 울주군의 암각화, 고구려 벽화의 사신도(四神圖), 신선도, ·구름·바위··영지(靈芝) 등의 장생도(長生圖), 수렵도, 백제의 산수무늬벽돌 등을 들 수 있지요.

민화의 작가는 다양한 계층으로 도화서 작가부터 도화서 취재에서 떨어진 사람, 그리고 시골 장터와 동네를 돌아다니며 돈이나 곡식을 받아가며 그림으로 생활하던 유랑 화가 등이 있습니다.

민화를 집안에 두는 가장 큰 이유는 나쁜 귀신을 쫓고 좋은 일들로 가득차기를 바라는 마음일 것입니다. 그리고 아프지 않으면서 오래 살기를 바라는 불로장생(不老長生)의 그림이 있습니다. 장생의 그림으로는 해·구름·바위··대나무·소나무·영지··사슴·거북 등을 그렸습니다.

나쁜 귀신을 쫓는 그림으로는 호랑이와 더불어 개, 닭 등을 그려 가정의 수호신으로 삼았습니다.

좋은 소식을 바라는 마음에서 까치를 그리기도 하였으며, 다산을 상징하여 포도 등 열매가 많이 열리는 과수를 그리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므로 민화는 내가 사는 동안 부귀영화와 복을 기원하고 아들을 많이 생산하여 후세를 잇겠다는 마음이 담겨있는 백성들의 밑바닥 마음을 알려주고 있지요.

서울 인사동 경인미술관에서 민화전시가 있었습니다.




최옥주 화조도


김현숙 연화도


이시연 연리지


정윤정 초충도



이경숙 화조묘구도


김성희 봉황도


오금준 화접도


심경애 부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