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로 어린이 날을 제정한 소파 방정환은 1923년 <어린이>를 창간해 1935년까지 통권 122호를
발행되었고, 해방 후 1948년 5월 복간되어 총 137호까지 발행되었다.
<어린이>를 발행한 '개벽사'는 천도교단에서 민족문화실현운동으로 세운 출판사였다.
어린이들을 계몽할 목적으로 발행한 <어린이>는 ‘씩씩하고 참된 소년이 됩시다 그리고 늘 서로
사랑하며 도와 갑시다’라는 정다운 표어를 걸었다.
<어린이>는 그동안 '어린이'가 정신적, 육체적으로 자라지 못해 미숙하기에 가르침의 대상으로만 알고
있던 사람들에게 독립된 인격체로 규정하고 민족의 미래를 책임질 주체라는 가치를 전파하고자 노력했다.
이를 위해 윤극영, 방정환, 손진태 등 색동회 회원과 이광수, 이은상, 박태원, 마해송, 이태준 등이
<어린이>의 필진으로 참여했다.
또한 <어린이>는 동시, 동화, 아동극, 소화(消化:지식과 기술 등을 이해하고 스스로 터득한다는 뜻의 일본말),
전설, 만화, 과학, 교양 기사 등 다양한 읽을 거리를 게재하면서 세계 일주 사진, 말판놀이 같은 특별부록을
함께 만드는 뛰어난 기획력을 보여주었다.
방정환의 '형제별', 윤극영의 '반달', 유지영의 '고드름', 서덕출의 '봄편지', 이원수의 '고향의 봄',
윤석중의 '오뚜기' 등 우리가 지금도 사랑하는 동요가 게재되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계절이 바뀔 대마다 그 계절에 맞는 표지 삽화와 글을 게재하는 한편, 일제 침략기
학교에서 일본어로 교육받던 아동들은 <어린이>를 통해 우리말의 아름다움을 익히고, 일기와 편지, 동시 등을
투고하며 문학 활동의 주체로서 성장할 수 있었다.
아동문학가 윤석중, 이원수, 강소천 등은 모두 어린이의 소년 문사로 독자문예란에 투고한 사람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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