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운 선생님/이재운선생님의 칼럼

[스크랩] 붓다의 진신 사리

윤의사 2015. 5. 30. 20:39

싯다르타 고타마 사카붓다는 약 2500년 전에 인도의 쿠시나가라에서 열반에 드셨다.

그의 유언은 이러했다. * 싯다르타 ; 이름, 코타마 ; 성씨, 사카 ; 종족명

 

- 자신을 등불 삼고 자신에게 의지하되 남에게 의지하지 말라.

   법을 등불 삼고 법에게 의지하되 다른 것에 의지하지 말라.

 

나는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줄곧 붓다의 깨달음을 배우고 탐구해왔다. 따라서 그의 제자 佛子다.

다만 절에는 다니지 않는다. 불교신자도 아니다.(이 말은 수준 높은 해석이 필요하니 오해 마시기를.)

 

오늘 쿠시나가라에서 발견된 붓다의 진신사리가 미얀마를 거쳐 우리나라 모 사찰로 왔다고 주장하는 '부처님 진신사리 친견법회'에 잠시 다녀왔다.(이 경로를 따라 들어왔다고 주장하는 진신사리가 우리나라 여러 사찰에 있다. 해석은 자유지만 진실은 변하지 않는다. 다만 누군가 수행자의 사리임에는 틀림없다.)

붓다는 자신의 몸이나 음성이나 얼굴을 봐가지고는 결코 깨달음을 이룰 수 없다고 말씀하셨다. 따라서 사리에 무슨 깊은 의미가 있을 리 없다. 있더라도 찾아서는 안된다고 붓다께서 경계하셨다. 

그럼에도 사리를 마치 부처님 보듯이 하는 중생들이 있으니 곁눈질할 수밖에 없다. 살아 있는 사람보다 죽은 사람 뼈다귀를 더 숭상하는 우리나라에서는 사리 신앙이 매우 깊어 이런 표현조차 조심스럽다.

 

사진으로 구경하시되 미혹당하지 않기를 바란다. 깨달음은 이 사리에 있지 않다.

하지만 이 사리를 통해 붓다의 지혜를 얻으시길 간절히 바란다.

석가모니 붓다는 내가 아는 한 가장 위대한 인류의 지도자시며, 확실히 깨달으신 분이다.

 

- 진신사리 인연을 얻으신 스님께서 여러 종류의 진신사리를 친절하게 설명해주고 있다.

 

- 혈사리로 불리는데, 스님께서 혈사리를 그릇에 담기 위해 종이에 쏟았는데 잠시 이 모양이 됐다고 한다.

아무리 봐도 젊은 시절의 붓다 뒷모습 같다. 붓다께서는 형상으로 지혜를 구하지 말라 누누이 말씀하셨지만, 이 사진 보니 가슴이 뜨거워진다. 

 

- 이 혈사리를 포함해 사리는 대개 스스로 증식하는 현상을 보인다고 한다. 살 사리, 혈 사리, 정골 사리를 미얀마에서 직접 운송해온 김 모 교수께서 말씀하시기를 "내가 모셔올 때는 이처럼 많지 않았는데 이리 모신 뒤에 이처럼 늘었다."며 신기해 하신다. 난 이에 대해 코멘트하지 못한다. 더 파고들 생각도 없다.

 

 

 

 

 

 

- 붓다의 머리카락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싯다르타는 곱슬머리였다. 두 가닥이다.

 

 

출처 : 알타이하우스
글쓴이 : 알타이하우스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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