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고싶은 곳/우리나라

대한민국역사박물관 특별전

윤의사 2025. 10. 8. 19:18

1910년 8월 29일 일본의 침략으로 우리나라는 태극기를 내세울 수가 없었다.

태극기는 설 자리를 잃고 누군가의 장롱 속, 사철 전각 어딘가에 숨겨져 광복의 그날을 기다렸다.

1919년 3월 1일, 장롱 속에 숨겨두었던, 사찰의 전각 어딘가에 있던 태극기들이 만세 소리와 함께 거리로 나왔다.

힘들고 고단한 시간이었지만 35년간의 꼭꼭 숨겨지낸 태극기는 1945년 8월 15일 드디어 빛을 발하며 대한민국 국민들을 하나로 이어주는 역할을 하였다.

대한제국의 근대식 군함인 광제호에 게양되었던 태극기로, 일제의 침략으로 나라를 빼앗기자 함장인 신순성님이 몰래 숨겼던 태극기이다. 1904년 만들어진 광제호는 서해안 경비와 세관 감시 등에 사용되었다. 을사늑약으로 군함으로 역할은 어려웠지만, 1910년 8월 29일 전날까지 게양했던 태극기를 양무호 함장이자 광제호에 승선한 적이 있던 신순성님이 숨겨 전해진 태극기이다.

신순성님의 손자인 신용석씨에 따르면

"할머니께서는 할아버지의 당부로 태극기를 1년에 한번씩 말리시며 소중하게 보존해왔다고 들었습니다. 35년 가까이 일제의 눈을 피해 마음을 졸이며 태극기를 펼치셨던 할머님을 생각하면 지금도 눈시울이 뜨거워집니다."

라고 말했다. 

 

대형불화 괘불 보관함 깊숙한 곳에 있던 태극기가 1996년 백양사에서 발견되었다. 백양사는 일제강점기 항일민족교육을 이어나갔던 만암스님이 주지스님으로 있었던 사찰이다. 만암스님은 민족정신을 함양했던 '광성의숙'설립하는데 앞장서기도 했다. 태극기가 보관되었던 괘의 제작시기 등으로 미루어 일제강점기에 제작된 것으로 보인다.

광성의숙에서 사용한 <조선불교사고>와 <중등조선역사>
백양사 태극기

 

3.1운동 전후 사용된 진관사 태극기이다. 불단 깊숙히 90년을 지켜온 이 태극기는 2009년 진관사 칠성각을 해체, 복원하다가 발견되었다. 태극기와 함께 발견된 당시의 신문이 있어 3.1운동 때 사용된 태극기로 생각된다. 일장기에 청색을 덧칠한 태극무늬에서 독립에 대한 열망을 찾을 수 있다. 이 태극기를 숨긴 백초월 스님은 3.1운동 당시 불교계 독립운동을 주도했으며, 군자금을 모아 상하이임시정부와 만주 독립군에 전달하였다.

 

태극기를 찍어내기 위해 사용한 목판으로 태극문양과 4괘를 양각한 목판이다. 3.1운동 당시 대량의 태극기를 인쇄하기 위해 사용되었다고 알려져 있으며, 태극기의 형태와 제작기법을 추정할 수 있다.

 

1920년 3월 1일,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기관지 역할을 한 '독립신문 상해판'의 3.1운동 기념 특집호이다. 중앙에 태극기를 교차해 놓았다.

 

1921년 3월 1일 대한민국 임시정부 3.1운동 2주년 기념식 광경이다.

<전시자료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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