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외출을 해본다.
아내가 아파 병상에 누운 지 벌써 한달이 넘었다.
조금씩 차도는 보이지만 그래도 옆에 사람이 있어야 하기에 외출을 하기가 어려웠다.
오늘은 그나마 명절이라 친척이 와서 전시회를 보러 광화문으로 갔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 광복80주년 기념 특별전 '태극기 함께해 온 나날들'을 관람했다.
언제 보아도 가슴 뭉클한 우리 태극기,
국기로 지정된 지 140여 년이 지나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국가의 상징이요 가슴이 뭉클할 것이다.
140여 년을 함께 해온 태극기는 대한민국 국민과 기쁨, 슬픔, 고통과 극복, 도전과 재도약의 순간에 늘 함께 했다.
이제는 국가의 상징에서 나아가 새롭게 디자인되어 국민들 속으로 스며들고 있다.
(본인이 촬영한 사진보다 선명도가 좋아 박물관 사진과 설명내용으로)


1883년 조선은 태극기를 정식 국기로 선포했다.개항을 하면서 서구 열강과의 조약이 체결될 때마다 태극기를 게양하였다.그리고 각종 행사의 출판물이나 기념식에 국가를 상징하는 표식이 되었다. 시대에 따라 태극과 건곤감리의 표시가 다름을 확인할 수 있다.


경복궁 근정전을 배경으로 1900년 파리만국박람회 대한제국관의 모습을 담은 컬러 삽화이다.
삽화 오른쪽 위에 대한제국을 상징하는 태극기가 있다.

1900년 파리만국박람회에 출품되었던 태극기로 추정, 광목천에 청색과 홍색으로 태극과 사괘를 표시하였다. 태극의 형태가 전형적인 초기의 모습이다.

1945년 12월 12일 한국의 대표적인 문인 24명이 참여하여 해방의 감격과 미래의 희망을 시집에 담았다. 정인보, 홍명희, 안재홍 등 당대 좌우 문인의 시를 한데 모아 이념을 뛰어넘는 광복의 기쁨을 표현했다.
김달진의 시 '아침'
...
천길 만길 깊은 바다 밑에
긴 밤을 어둠 속에 몸부림 치며
큰 열을 가슴 속에 쌓고 달우었거니
집집마다 추녀 끝에 태극기가 나부낀다
거리마다 지축을 울리는 함성
오늘 이땅 산천은 크게 웃었다.
진흙 발 밑에서도 진리는 빛나고
정의는 무덤 속에서도
그 향기 하늘을 꾀뚫는다거니
...
아 어디서 오는 찬연한 저 빛이뇨
어둠 속에서도 피어난 꽃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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