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고싶은 곳/우리나라

김포시 애기봉

윤의사 2025. 10. 6. 12:57

경기도 김포시 하성면 가금리와 월곶면 조강리의 경계에 있는 높이 154m의 야산으로
쑥갓처럼 생겼다하여 ‘쑥갓머리산’으로 불리웠다..

애기봉은 조강을 사이에 두고 북한 개성시 개풍군 소재의 암실마을 및 해물선전마을이 보인다. 

조강은 두 강이 만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즉 한강과 임진강이 만나는 곳이다.

쑥갓머리산이 ‘애기봉(愛妓峰)’으로 불리게 된 것은 평안감사와 기생 '애기'의 애틋한 설화에서 시작되었다.

 

병자호란이 일어나자 평안감사와 그를 사랑하던 기생 '애기'가 함께 남쪽으로 피난길에 나섰다.

그런데 평안감사가 청나라에 잡히고 애기만이 조강을 건넜다.

애기는 쑥갓머리산에 올라 북쪽을 바라보며 평안감사가 오기만을 기다렸다.

애기는 오매불망 평안감사만 기다리다 그만 병이 나서 죽음에 이르게 되엇다.

그녀는 유언을 남겼다.

"평안감사님이 오시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쑥갓머리산' 꼭대기에 묻어주세요"

이에 마을 사람들이 애기를 쑥갓머리산 꼭대기에 묻어주면서 쑥갓머리산보다 애기봉으로 더 알려지게 되었다.

 

1966년 쑥갓머리산을 방문한 박정희 전대통령이 '사랑하는 사람을 그리워하던 애기의 한이나 고향을 그리워하는

실향민의 한은 같은 것'이라며 ‘애기봉’이라는 친필 휘호를 내렸다.

애기봉은 6.25전쟁 당시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던 154고지의 군사요충지이기도 하였다.

김포군 하성면은 선친이 초등학교 교사 시절 두번째 근무지이면서, 숙부님께서 고향인 개풍군을 그리며 묻혀계신 곳이다.

이곳에서 선친의 고향인 개풍군 임한면이 보인다. 바로 임진강과 한강이 만나는 조강 지역이라 임한면이다.

선친을 모시고 숙부댁을 방문하면 "고향이 바로 앞인데..."하시며 말끝을 흐리셨다.

한가위 명절이 되니 선친의 아쉬워하시는 말씀이 다시 생각이 난다. (사진:김포시)

애기봉
박정희 전대통령 휘호 '애기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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