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지암은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읍 곤지암로 72에 있는 바위 이름이다.
많은 사람들이 '곤지암'이라고 하면 혹시 암자가 있는 것이 아닌가 하고 생각할 것이다.
이곳은 암자가 있던 곳이 아니다.
화강암으로 된 큰 바위와 작은 바위 두개가 있다.
큰 바위는 높이 3.6m에 폭이 5.9m이고, 작은 바위는 높이 2m에 폭 4m크기이다.
바위 위쪽에 광주시 보호수로 지정된 수령 약 400년 된 향나무가 자리잡고 있다.
곤지암의 바위에는 원통하게 죽은 조선 선조 대의 장수 신립과 관련이 있다.
신립은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선조의 명령을 받고 왜군과 맞서 싸우기 위해 충주 탄금대로 갔다.
처음에는 승리하는 듯 했지만, 기병 중심의 신립부대에게 치명적으로 날씨가 도와주지 않았다.
바로 탄금대의 진흙바닥에서 싸워야 하는데 비가 왔던 것이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왜군은 조총으로 무장돼 있었다.
결국 수만 명의 왜군과 싸우다 참패를 당하자 강물에 투신하여 세상을 떠났다.
살아남은 조선군들이 신립을 물 속에서 건지자 원통하고 분통한 마음이 들었던지 두 눈을 부릅뜰 정도였다.
조선군들은 신립을 광주에 옮겨 장사를 지냈다. 그런데 묘지(현 곤지암 위치에서 남서 방향으로 직선거리 800미터 지점)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고양이처럼 생긴 바위가 하나 생겼다. 이곳에 말을 타고 지나는 사람들은 말발굽이 땅에 붙어 떨어지지 않아서 말에서 내려 걸어가야만 했다. 이때 누군가가 신립의 묘를 찾아가,
"오가는 사람들을 괴롭히지 말고 이제 편안한 곳에서 행복하게 지내십시오."
라고 요청했다. 그러자 갑자기 천둥과 번개가 치며 바위를 내리쳐서 바위의 윗부분이 땅에 떨어지고 두 쪽으로 갈라지면서 그 옆에 큰 연못이 생겼다. 이후 말발굽을 움직이지 못하게 하는 일 등은 없어지면서,사람들은 이 바위를 큰-연못-바위라는 뜻을 가진 '곤지암'(昆池岩)이라 불렀다.
그러므로 '곤지암'은 사찰과 관련없는 지명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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